[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021년도 예산에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설계비가 반영됨에 따라,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1개소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권역 내 대규모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집중 격리 및 치료를 통해 감염 확산을 조기차단하기 위한 전문 의료기관이다.
2017년 8월 조선대학교병원이 호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2020년 7월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각각 중부권역과 영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에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은 코로나19 의료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신종감염병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권역구분을 재검토하고, 추가 구축 대상 권역을 우선 선정한 후 해당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대상 권역은 17개 시·도에서 추천한 감염병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권역선정위원회에서 객관적 데이터 및 코로나19 대응 경험 기반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선정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감염병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의료기관 공모는 해당 권역 소재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약 8주간 진행되며, 별도의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15명 내외)하여 서면·발표·현장평가를 차례로 실시하여 종합점수 최상위 의료기관을 최종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정은경 청장은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신종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는 권역별 병상공동대응, 환자전원·이송 등 권역 간 협업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하였다”며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신종감염병 위기 시 권역 내 중증환자 집중치료, 시·도간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 등 감염병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민보건안전과 생명보호에 있어 최전선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그러면서 “필요한 권역에 역량 있는 의료기관이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질의 응답]
1.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현황 및 진행상황은?
감염병전문병원은 중앙 감염병병원(국립중앙의료원, 2017.2월), 호남권역(조선대학교병원, 2017.8월) 및 중부·영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및 양산부산대학교병원, 2020.7월)이 현재 지정되어 있다.
호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진행 중이며, 중부·영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설계 공모 진행 중으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
2.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추가구축 진행절차 및 일정은?
권역 선정(~3월), 공모(~5월) 및 선정평가(~6월) 순으로 진행한다. 추진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3. 추가 구축 대상 권역 선정 방법은?
‘권역선정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우선 구축 필요 대상 권역을 선정 후 감염관리위원회 승인을 거쳐 최종 권역을 선정한다.
‘권역선정위원회’는 각 시·도로부터 감염관리 전문가를 위원후보로 추천받은 후 이 중 지역 안배와 전문분야를 고려하여 약 15명 내외로 구성한다.
4. 의료기관 선정 평가계획은?
감염병 분야, 의료건축 분야 등 외부전문가 약 15명 내외로 구성된 별도의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서면평가, 발표평가, 현장평가 후 최우수기관 1개소를 선정할 것이다.
선정기관은 질병관리청 고시 개정을 통해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