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최근 전문의약품 '단백동화(아나볼릭) 스테로이드'등 스테로이드 제제를 질병 치료가 아닌 근육 강화나 운동 효과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단백질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이다. 세포 내 단백 합성을 촉진해 세포 조직, 특히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가져온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골다공증, 성장부전, 신체의 소모상태 등의 치료를 위해 의사의 진료·처방에 따라 엄격히 사용되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운동 효과를 단기간에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취득·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오·남용할 경우 ▲남성은 탈모, 고환 축소, 정자 수 감소에 따른 불임·여성형 유방 등 ▲여성은 남성화, 수염 발달, 생리 불순 등 ▲청소년은 갑상선 기능 저하, 생장과 뼈 발육이 멈추는 발육부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불법 유통제품은 허가사항과 다르게 사용하도록 하거나 비위생적 환경이나 미생물에 오염된 채로 제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식약처는 “불법 유통한 스테로이드를 주사제 등으로 투여하면 피부·근육조직 괴사나 심하면 패혈증에 이르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