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코피 환자, 기저질환과 상관 없어"
"심한 코피 환자, 기저질환과 상관 없어"
건국대 정하민 전공의, 김진국 교수 연구 발표

코피 환자 대상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

상부 비중격 출혈의 경우 BMI낮고 빈혈 동반

후방 출혈인 경우 BMI높고 빈혈 동반되지 않아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1.01.04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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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전경
건국대병원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심한 코피 환자의 경우 코 윗부분인 S-point에서의 출혈이 많으며 이는 기저질환과 상관이 없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정하민 전공의와 김진국 교수(교신저자)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건국대병원과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에 코피로 입원한 268명의 환자 중 전방 비출혈이 아닌 13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후(후향적)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출혈점이 코의 상부 비중격에 위치한 S-point인 경우가 28.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났으며, 이들의 경우 경도의 빈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S-point가 아닌 후방 출혈은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환자에게서 흔하며 빈혈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더불어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부비동염 등 기저질환에 따른 출혈점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김진국 교수는 "심한 코피는 대부분 후방 출혈인 경우가 많고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으며 비만이 심한 사람에게 흔하다고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심한 코피환자에서 상방 출혈인 S-point 발생률이 의미있게 높고, 많은 사람에게 흔히 발생하며 기저질환과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S-point는 비내시경 검사시 접근이 어려워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심한 코피 환자 진찰 시 S-point 출혈을 고려하면 보다 정확한 출혈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 결과(Prevalence and characteristics of S-point bleeding compared to non S-point bleeding in severe epistaxis)은 국제 저널 'Brazili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에 지난 해 7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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