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는 코로나19 중환자 및 고위험군의 진료를 위하여 거점전담병원으로 현재까지 8개소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 19 중환자 및 고위험군 진료역량과 지정요건을 갖춘 의료기관을 의료기관과 협의 및 현장방문 등을 통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12월 12일 평택박애병원을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하데 이어 17일에는 건보공단일산병원·남양주현대병원·순천향부천병원·충북대병원을, 22일에는 부산대병원을, 23일에는 칠곡경북대병원·가천길병원을 잇따라 지정했다.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전체 허가병상의 전부 또는 1/3이상을 코로나 전담치료병상으로 전환해야한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전체 허가병상의 규모와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을 감안하여 소개규모를 10%수준으로 하향하여 적용하고 있다. 단, 소개규모를 판단함에 있어서 중환자 진료기능, 투석 등 특수병상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개별·구체적으로 결정한다.
이들 병원은 중환자병상을 반드시 확보해야하며, 확보병상 수는 병원의 진료여건 및 인력지원 등 제반 상황을 종합하여 판단한다.
지정된 거점전담병원은 병상을 소개하여 단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한 전담병상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24일 기준 현재까지 총 326개 병상을 운영, 1월 초까지 494개의 병상을 추가확보할 계획이다.
오늘 새로이 확보된 병상은 총 176개로 중환자병상 20개, 준·중환자 병상 90개, 중등증환자 병상 66개 등이다.
중수본은 “이처럼 많은 병상을 추가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평택박애병원이 오늘부터 중환자병상 20개, 준·중환자 80개, 중등증환자병상 40개를 준비하여 코로나19진료를 개시했기 때문”이라며 “가장 먼저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평택박애병원은 병원 전체를 소개한 민간 종합병원으로 투석이 가능한 병상도 10개 준비하여 코로나19에 감염된 투석환자의 진료여건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거점전담병원의 전담병상을 최대한 신속히 확보해 나가기 위해 시설·장비·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12월 17일까지 지정완료된 5개 거점병원에 필요한 시설·장비비 70%를 선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환자 소개 및 진료수익 저하로 코로나 19 거점전담병원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손실보상도 코로나19환자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기관은 각 10억, 코로나19환자 치료를 확대하는 기관은 각 2억씩 선지급할 예정이다.
권덕철 중수본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거점전담병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의료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거점전담병원 지원을 통해 코로나 19 중환자 및 고위험군 환자의 치료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