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종, 2021년에는 캐나다를 노려라”
“제약바이오업종, 2021년에는 캐나다를 노려라”
국립은행 보고서 “2021년도 캐나다 경제 회복세로 전환”

“첨단 제조업, 농업, 친환경 기술 유망 투자처로 부상”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0.12.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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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첨단업종이라면 2021년에는 캐나다를 노려라.”

제약, 의료기기 등 부가 가치가 높은 첨단 제품 생산 업종은 2021년 캐나다 진출을 노려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의 전망이 어둡지만, 캐나다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많이 확보해 비교적 빠른 경제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이 최근 내놓은 경제 전망 보고서를 보면, 캐나다는 팬데믹 영향으로 올해 GDP(국내총생산)가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21년에는 백신 보급을 통해 팬데믹 사태가 완화됨에 따라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2021년도 소비지출도 전년도 -6.2%에서 5.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투자 측면 또한 2020년도 -12.2%에서 2021년에는 3.0%로 증가하여 가파른 상승세가 기대된다. 수출입 증가폭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수입이 전년도 -11.9%에서 6.9%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의 캐나다 수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캐나다 경제성장률 전망](단위: %)

구분

2020년

2021년

GDP(2012 $)

-5.6

4.3

소비지출

-6.2

5.2

주택건설

0.4

1.0

사업투자

-12.2

3.0

수출

-9.9

5.2

수입

-11.9

6.9

실업률

9.5

8.3

인플레이션

0.7

2.0

자료: National Bank of Canada보고서 (2020년 12월) 

무엇보다 캐나다 정부의 고용지원 정책은 내년도 경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4억 475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하여 청년들을 위한 여름 일자리 4만 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향후 2년 동안 ‘Youth Employment and Skills Strategy’(청년 고용 및 기술 전략) 프로젝트에 5억 753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하여 팬데믹으로 인해 취직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4만5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다만, 캐나다 은행 경제연구소 RBC Economics는 경제가 회복되고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되는 것만으로는 2021년도 GDP가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되돌려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GDP의 완전한 회복은 최소 2022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 투자하기 가장 좋은 국가 TOP 3

캐나다가 이처럼 내년도 투자처로 부상한 것은 세계에서 투자하기 가장 좋은 국가 중 하나라는 점도 감안됐다. 캐나다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Kearney의 ‘2020년 외국인 직접 투자 신뢰 지수’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독일에 의해 3위로 밀려났으나 2020년 다시 제자리를 찾은 것이다. 한국은 17위 였다. 

영국의 시사 경제 주간지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도 캐나다를 향후 5년(2021-2025년) 동안 G20 국가 중 사업하기에 가장 좋은 국가로 꼽았다. EUI의 이같은 평가는 캐나다의 경제적 안전성, 자유무역협정, 전문성 있는 노동력이 주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캐나다 정부가 이달에 발간한 외국인 투자 보고서를 보면, 캐나다는 ‘낮은 가격, 낮은 세금’ 환경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제조업을 위한 부품 및 기계는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으며, 제조업 및 클린 에너지 분야에 사용되는 장비와 기계 비용에 대한 투자에 대해 첫 해에는 전액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아니라, 신규 사업 투자에 대한 세율을 2000년 44.1%에서 2020년에 13.7%로 대폭 줄였다.

UNCTAD(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의 ‘2020년 세계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2019년에 500억 달러의 FDI(해외직접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는 FDI 유입이 430억 달러에 도달한 2018년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다. 캐나다로의 국가별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은 꾸준한 캐나다의 투자진출국 1위로 지난 5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9년에는 대폭 상승한 4551억 캐나다 달러를 투자했다. 네덜란드, 영국, 룩셈부르크, 스위스가 그 뒤를 따르고 있고 한국은 21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투자 가치 높은 3대 캐나다 산업

글로벌 컨설팅 기업 KPMG LLP는 코로나19 이후 투자 전망이 높은 캐나다의 산업으로 의약·의료기를 포함한 첨단 제조업과 농업 비즈니스(agri-business), 클린 테크(clean tech)를 꼽았다.

#첨단 제조업

첨단 제조업은 최신 기술과 제조 방법을 이용하여 부가 가치가 높은 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업종으로, 의약 · 의료기기 · 자동차 · 항공우주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캐나다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발표한 나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캐나다의 첨단 제조업에 투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정부는 경제 신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의 4차산업을 꼽았으며 2022년까지 1억 25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하여 인공지능 원천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재 양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료분야의 인공지능에서 경쟁력을 쌓은 우리 기업들이 참고해야할 대목이다. 

더불어 캐나다 정부는 혁신 슈퍼클러스터 육성 정책(Innovation Supercluster Initiative)을 통해 첨단 분야의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 및 연구 개발 지원에 총 9억 50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했다. 54개의 첨단기술 개발 및 상용화 프로젝트에는 12억 60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했다. 캐나다 정부는 의료바이오 분야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원격의료기기, 웨어러블 기기, IT 융복합 신개념 장비 개발 등 서비스 현대화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농업 비즈니스

농업 관련 첨단 기술 또한 투자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물성 식품 및 대체육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캐나다 시장에서 농업 비즈니스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 이를 촉진시키기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저렴하면서도 효율성 높은 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K-농업의 기술 및 노하우를 통해 투자진출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다.

#클린 테크

캐나다의 향후 핵심 투자산업으로 떠오르는 클린 테크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캐나다 정부는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탄소 중립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21년부터는 3년간 캐나다 천연 자원부(Natural Resources Canada)에 1억 50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하여 무공해 차량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할 것을 발표했으며 전기자동차 사용을 장려하는 인센티브 제도 ‘iZEV(Zero Emission Vehicles)’를 통해 전기차 구입 소비자에게 최대 5000 캐나다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관련 제품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 전기차 동력장치 및 전장부품 등을 취급하는 우리 기업들의 캐나다 투자 진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제로 국가’ 선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글로벌 스타트업과 적극적 협력 모색 ... 비자형태 영주권 제공

캐나다는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자 하는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특별히 World Bank에서 발표한 2020년 사업전개 지수의 신사업 시작(Starting a business) 평가 항목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는 연방 정부의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Start-up Visa Program)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해 2013년부터 운영해온 사업으로, 외국인 창업자와 부양가족에게 스타트업 비자 형태의 영주권을 제공해주고 있다. 캐나다 이민난민시민부(IRCC, 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는 공식 지정된 창업 지원기관의 투자의향서를 받은 해외 창업자에 한해 비자를 발급해주고 있다. 따라서 첨단 제조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캐나다 정부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캐나다 투자 진출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김진영 캐나다 밴쿠버무역관은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4차 산업 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첨단 제조업 분야의 투자 및 협력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투자하기에 안전한 국가로 인식되는 캐나다에 대한 해외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무역관은 다만 “2020년은 모두가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전략을 실행해야 하는 해였다면 2021년은 그 변화가 효과적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은 2022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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