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희귀성 심근병증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한국화이자, 희귀성 심근병증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심장에 단백질 쌓이는 희귀 질환 ATTR-CM, 치료옵션도 제한적

화이자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빈다맥스' 유의한 개선효과 보여

적절한 용량으로 질병 개선에 효과, 희귀질환 치료 돌파구 되나
  •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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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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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제약의 빈다맥스
화이자제약의 빈다맥스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한국화이자제약이 ATTR-CM 치료제 빈다맥스의 ATTR-ACT 장기연장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정상형 또는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Tranthyretin Amyloid Cardiomyopathy, 이하 ATTR-CM)치료제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80mg'/'빈다맥스 61mg'(Vyndamax, 성분명: tafamidis, 타파미디스)이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20mg' 대비 ATTR-CM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장기 생존율 개선 효과를 보이며, ATTR-CM 환자를 위한 최적의 용량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타파미디스의 제3상 연구인 ATTR-ACT 연구와 이번에 발표된 ATTR-ACT 연구의 장기연장연구를 분석한 결과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80mg으로 치료 후 빈다맥스 61 mg으로 전환한 환자군이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20mg으로 치료 후 빈다맥스 61mg으로 전환한 환자군 대비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p=0.0374) 

연령, 바이오마커, 기능적 능력 등의 공변량을 보정할 경우,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80mg/빈다맥스 61mg의 사망 위험의 상대적 감소 효과는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20mg 대비 43%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p<0.05)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80mg/빈다맥스 61mg과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20mg 모두 위약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ATTR-CM은 혈액 내에서 자연적으로 순환하는 운반 단백질인 트랜스티레틴(TTR)이 불안정해지며 잘못 접힌 단위체로 분리돼 심장에 쌓여 제한성 심근증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진행성 희귀질환이다. 트랜스티레틴이 심장에 축적되면 심장근육이 점점 뻣뻣해지고 결국 심부전을 일으킨다.  

이 질환은 트랜스티레틴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유전성과, 돌연변이는 없지만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정상형으로 구분된다. 정상형 ATTR-CM은 변이는 없지만 노화와 관련이 있어 60세 이상의 남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유전성 ATTR-CM은 트랜스티레틴을 생성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에 이르면 45세 무렵 나타날 수 있다. 진단 후 치료를 받지 않은 ATTR-CM 환자의 기대수명은 약 2~3.5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ATTR-CM 환자의 치료 옵션은 증상 관리에 그쳤으며, 희귀한 경우 심장(또는 심장과 간) 이식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빈다맥스 61mg'은 트랜스티레틴 선택적 안정제로, 비정상적이고 불안정한 트랜스티레틴 단백질을 안정화시키고 분열을 방지해 환자 체내 아밀로이드 축적을 지연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상형 또는 유전성 ATTR-CM 성인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률 및 심혈관계 관련 입원의 감소에 대해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ATTR-CM 치료에 승인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

화이자 희귀질환사업부 최고개발책임자 브렌다 쿠퍼스톤(Brenda Cooperstone)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ATTR-CM 환자들의 필요와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화이자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구를 통해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80mg과 이와 생물학적으로 동등한 빈다맥스 61mg이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20mg 대비 분명한 생존율 혜택을 보여, ATTR-CM 환자들을 위한 적절한 용량이라는 귀중한 정보를 의료진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심근병증성 아밀로이드증 진료의뢰협력센터의 코디네이터이자 프랑스 심장병학회(FSC) 회장을 역임한 티보 다미(Thibaud Damy) 박사는 “이번 ATTR-ACT 장기연장연구 데이터를 통해,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80mg과 이와 생물학적으로 동등한 빈다맥스 61mg이 ATTR-CM 치료에서 최적의 용량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이처럼 유의미한 생존 혜택을 제공하는 치료제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ATTR-CM 치료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1월 13일 유럽심부전학회지(European Journal of Heart Failur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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