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레기 소리 들어도 싼 한국언론
[사설] 기레기 소리 들어도 싼 한국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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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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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문제삼는 언론의 보도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대부분 정확한 사실 유무를 살피지 않고 정부 발표 내용에 대한 표면적 결과만을 놓고 취하고 있는 보도행태들이다. 이런 언론들의 특징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권에 이롭다고 판단하는 보도는 꺼린다는 것이다. 스포트라이트만 받을 수 있다면, 국민들에게 미치는 해악은 애초부터 고려대상이 아니다.

언론의 왜곡보도는 주로 정치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보건의료분야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정부가 최근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일부 언론의 보도행태는 청산되어야할 기레기 언론의 적폐를 여실히 보여준다. ‘백신 공급 지연’, ‘늦은 예방 접종’, ‘안전성 우려’ 등 하나같이 국민들의 불안을 부추기는 내용 일색이다. 아무리 언론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비판기능’ 이라고 하지만, 마치 정부 정책 헐뜯기 경쟁에 나선 듯하다.

오죽하면 보건복지부가 11일 밤 늦게 해명자료까지 내놓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을까. 왜곡된 보도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불안감 확산은 물론, 민생경제와 코로나19 방역에도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판단을 했을 터이다.

복지부는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거리가 멀다”며 대표적 왜곡 사례를 소개했다. ‘실제로 확보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딱 하나’, ‘백신 공급에 차질 우려’, ‘ 화이자, 모더나는 내년말까지 한국에 줄 백신이 남아있지 않다’, ‘백신 접종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 등과 같은 것들이다.

이런 보도 내용은 일면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결과가 나오기까지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일이라고 하는 것은 진행과정에 절차가 있기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일부 수정이나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법이다. 따라서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확증 편향적으로 결론을 내버리거나 불안감을 유도하는 보도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일례로 복지부가 최근 밝힌 구매 약관 및 공급확약서는 백신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다. 이런 절차를 통해 정식 계약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복지부 역시 구매 약관이나 공급확약서는 계약에 준하는 효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정식 계약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만약 이들 언론의 지적대로하면 정부는 처음부터 무작정 정식 계약을 체결했어야한다. 그러나 지구촌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고 백신 공급물량은 제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만 정식계약을 못해서 문제가 생긴 것처럼 보도한다면, 세상에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백신 공급과 관련한 수많은 부정적 보도들이 이와 비슷한데, 대부분 대안없이 정부 정책을 깎아내리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펜데믹으로 이어진 코로나19는 정부를 신뢰하고 국민들이 따라줄 때 종식도 가능하다. 

정부는 백신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 정부는 코박스 퍼실리티 및 개별기업 구매로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우선 확보하였고, 상황에 따라 전국민이 접종 가능한 추가 물량 확보 등을 진행하여 백신이 부족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 제품이 단계적으로 들어올 예정이어서 계약물량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

복지부는 “선구매한 각 제약사측으로부터 한국으로의 백신 공급 계획에 변동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내년말까지 한국에 줄 백신이 남아있지 않다’는 보도 등을 반박한 것이다.

복지부는 2021년 상반기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백신을 도입하고, 접종 시기는 코로나19의 국내 상황과 외국 접종 동향,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정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재확인했다. ‘백신 접종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는 보도에 대한 설명이다.

복지부는 ‘아스트라제네카 FDA 승인 불투명’ 또는 ‘국내 안전성 우려’ 등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도 “미국 FDA에서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한국에서 사용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내 백신 사용 유무는 전적으로 주권국인 우리나라 식약처가 결정할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렇다면 정부의 이런 노력이 앞으로 언론의 비뚤어진 보도행태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유전자가 바뀌지 않는 한 결단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설령 백신이 정부의 계획대로 들어오고 접종이 이뤄진다고 해도 그들은 과거의 보도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슬그머니 넘어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특히 코로나 이슈는 문재인 정권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먹잇감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그들이 모를 리 없을 터이다.

대안도 없이 무책임한 보도로 불안을 부추기는 언론들에 국민들이 해줄 수 있는 말은 딱 한마디. “그럼 니들이 해보던가.”

아마도 국가나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는 언론이라면 대안없이 까대기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니, 이런 말인들 먹힐 턱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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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2020-12-16 16:11:03
백신 확보 못 했다고 까더니 백신 부작용 기사 올리는 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어요. 코로나 방역 걸림돌 1순위=언론. 기자들은 중국산 백신 맞았으면^^

dudeiam 2021-01-18 18:27:59
생각없이 기사거리 뭐 없나 보다가 내지는 취재나갔다가 현장에서 들었던 단어 몇개 듣고 소설써내려가는 머가리가 티없이 깨끗한 기자들과는 직업에 대한 접근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시네요. 이런 기자분이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아마도 국민들이 살기 편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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