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허리디스크 어떻게 치료하나
지긋지긋한 허리디스크 어떻게 치료하나
성기능 장애, 하반신 마비까지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질환
  • 이재철
  • admin@hkn24.com
  • 승인 2020.12.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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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정형외과 전문의(본서부병원 정형외과 원장)

[헬스코리아뉴스 / 이재철] 일반적으로 허리통증이 발생했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쉽게 접할 수 있고, 실제로 현대에 이르면서 점점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척추질환이 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허리디스크이다.

우리 몸의 척추 뼈 사이에는 쿠션 역할을 담당하는 추간판이란 조직이 있다. 추간판은 단백질로 이루어진 수핵이란 물질이 중앙에 위치하고, 그 수핵을 둘러싼 섬유륜이란 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약, 이 추간판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손상을 입어 수핵이나 섬유륜이 신경관 내로 탈출한다면,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이를 요추 추간판 탈출증, 혹은 허리디스크라 부른다.

허리디스크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이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노화에 따르는 퇴행성 변화 및 외상에 의해 발생했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컴퓨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으면서 척추에 걸리는 압력이 증가해 젊은층 허리디스크 환자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허리디스크의 주된 증상은 허리통증과 엉덩이 통증, 하지방사통이다. 특히 하지방사통은 탈출한 추간판이 신경근을 자극하여,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써, 대부분 감각 저하나 무감각을 호소하지만 통증 과민이라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리고 드문 경우이지만, 돌출된 수핵이 크고 중앙에 위치한 경우 대소변 기능이나 성기능 장애 및 하지 마비가 올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라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통 허리디스크가 발생했을 때, 많은 환자들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만 사실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허리디스크 환자는 많지 않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대부분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만으로도 충분하며, 질환이 진행되어 상태가 제법 심각해도 경막외 신경 성형술이나 고주파 수핵 성형술과 같은 시술을 시행하여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경막외 신경 성형술은 1mm의 초소형 카테터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신경 유착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20분 이내의 짧은 시술로 부담이 적다. 뿐만아니라, 입원 없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지병이 있거나 고령 환자에게도 안전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고주파 수핵 성형술은 직경 1mm 이내의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디스크에 삽입해 고밀도 이온화장을 쏘아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 내의 분자를 분해하고 녹인 후 수축, 응고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30분 이내의 짧은 시술이어서 부담은 적고, 입원 없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바쁜 생활에서 시간 내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 [글 : 이재철 신경외과 전문의/본서부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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