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최근 의사들의 마약류 처방이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마약류 도우미 서한'을 수신한 의사들의 수신 전·후 3개월 처방내역을 분석한 결과, 환자당 평균 처방량이 약 9.2%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분석을 통해 마약류 3종 (졸피뎀, 프로포폴, 식욕억제제)에 대한 도우미 서한을 의사들에게 발송한 바 있다.
도우미 서한의 대상인 마약류 3종의 처방환자 수는 졸피뎀 184만 명, 프로포폴 798만 명, 식욕억제제 134만 명으로 프로포폴의 사용이 가장 많았다. 식약처의 도우미 서한 배포 이후 약물별 환자당 평균처방량은 졸피뎀 6.8%, 프로포폴 5.9%, 식욕억제제 11%가 감소해 식약처는 '도우미 서한'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지난 1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765만 명(국민 2.9명중 1명)으로 성별로는 여성(57.5%), 연령대별로는 50대(21.1%)가 가장 많았다. 효능군별로는 마취제, 최면진정제, 항불안제 순으로 처방 환자수가 많았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에게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ADHD 치료제 (4월), 진통제 (5월), 항불안제 (8월)에 대한 도우미서한을 제공한 바 있다. 이달에는 오남용우려가 큰 마약류 3종의 지난 1년간('19.7~'20.6) 처방 내역을 분석한 4차 서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우미 서한은 전체 의료용 마약류와 마약류 3종에 대한 사용현황, 의사 본인의 처방현황 및 다른 의사와의 비교통계를 제공, 스스로 진단하도록 구성했다.
식약처는 "올해 6월부터 시작한 의사용 환자 마약류 투약내역 조회 서비스(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와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 제공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할 것"이라며 "안전한 의료용 마약류 사용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