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님덕에 나팔부는 제약주
원님덕에 나팔부는 제약주
  • 헬스코리아뉴스
  • admin@hkn24.com
  • 승인 2009.08.24 16:3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플루를 등에 없은 제약주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12만원대에 머물던 녹십자는 월요일인 지난 17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래, 18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상승폭은 이변에 가깝다.  24일 종가는 20만3500원으로 이처럼 짧은 시간에 주가가 2배 가까이 급등한 것은 그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로써 녹십자는 유한양행과 함께 사상 첫 20만원대 시대를 활짝 열어 제쳤다.

일각에서는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경우 백신과 인플루엔자 치료제(페라미비르 주)를 동시에 보유한 녹십자의 주가가 30만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도 아니다.   

신종플루 수혜주는 녹십자 뿐만이 아니다.  24일 현재 제약 관련 15개 종목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코스닥 기업인 중앙백신은 지난 14일(1만2400원) 이후 불과 6거래일만에 2.29배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앙백신이 과연 이처럼 급등할 만한 종목인지는 의문이다.  코스닥시장본부가 24일 중앙백신의 주가급등 사유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제약주 과열조짐에 우려를 나타낸다.  수혜주와 실적 개선에 대한 구체적 검증없이 제약주들이 이상급등하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대한 강제실시를 통해 복제약 생산을 허용한다고 해도 실제로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은 제한되기 때문이다.

우선 본지가 각 제약회사의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시설과 의약품 개발능력을 토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종플루 복제약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은 10여개 안팎이다.  녹십자와 일양약품은 이미 오래전부터 복제약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대웅제약, SK케미칼, 보령제약, 경동제약, 동화약품 정도가 가능 기업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모두 복제약 생산에 동참할 수있는 것은 아니다.  까다로운 정부 심의과정을 거치고 나면 일부 기업은 탈락한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신종플루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또는,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기업의 주가가 들썩이는 것은 과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독감 태풍이 지나고 나면 대다수 제약주는 꺼질 거품이다.  그 거품의 희생양이 되고 안되고는 투자자가 판단할 몫이다.

독감치료제 국내 자급자족 시대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연히 2009-08-24 19:00:42
그냥 놔둬라//// 쪽박차는 거
갱기도 안존데 복권산셈 치면 좋은 거지 머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