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동석] 초음파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며 형태를 변화시키는 지능적인 로봇이 개발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윤창규 기계시스템학부 교수 연구팀과 송승현 전자공학전공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인 ‘ACS Macro Letters(IF: 6.042)’ 온라인판에 지난 20일 게재했다.
공동 연구팀은 외부 초음파에 반응해 무선으로 형태를 변화시키며 자기장으로 움직임을 제어하는 소프트 로봇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딱딱한 금속이 아닌 유연한 소재로 만든 소프트 로봇은 바닷속이나 거친 지형 등에서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 의료, 탐사, 재난, 제조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윤 교수와 송 교수에 따르면 현재까지 개발된 소형 소프트 로봇은 온도, pH, 빛 등에 감응해 모양과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융합 연구팀이 개발한 소프트 로봇은 초음파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며 형태를 변화시키는 지능적인 로봇이다. 초음파는 보통 불투명한 신체 내부의 이미지를 확인하기 위한 장치로만 활용되고 있으나 해당 소프트 로봇이 실용화되면 초음파로 신체 내부의 소프트 로봇을 제어하면서 동시에 위치를 확인하고 자기장으로 움직임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소형 무선 소프트 로봇이 생체검사(Biopsy)나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drug delivery) 등의 미션을 무선으로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 향후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와 전자공학전공 학부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융복합 연구팀은 LINC+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사업 내 스마트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시스템 SMHM 프로그램 중 헬스케어 시스템 분야에 있어서 신기술의 전문적인 역량 및 교육의 지침을 실제 적용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윤 교수는 “공대 뿐만 아니라 자연, 인문, 사회 및 예술 전공과도 융복합 연구를 확산시켜 재학생들의 다학제적 사고와 협업능력을 키울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