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과 온정이 만나면 생명을 살린다
의술과 온정이 만나면 생명을 살린다
인하대병원, 경제적 약자에 고난이 수술로 '새로운 삶' 선물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11.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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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심장내과 박상돈 교수가 A씨에 대한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을 집도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박상돈 교수가 A씨에 대한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을 집도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였던 60대 남성 A씨는 이달 초 인하대병원에서 박상돈 심장내과 교수의 집도 아래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을 받았다. TAVI 시술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 등으로 수술에 따른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필수적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을 통해 대동맥 판막을 인공 심장판막으로 교체하는 최고 난이도의 시술이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 중증 환자는 1년 이내 25%, 2년 이내 50%의 사망률을 보인다. A씨 역시 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져 심장의 혈액 공급 기능이 떨어진 중증 환자였다. 개흉 수술이 근본적인 해결책인데 전신 마취 후 가슴을 열고, 심장이 멈춘 상태에서 판막을 교체하는 과정이 환자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고령이거나 몸 상태가 나쁜 경우, 수술에 성공해도 환자가 깨어나지 못하는 사례가 있기도 하다. 게다가 A씨는 TAVI 수술비 마련이 힘에 부칠 정도로 경제적인 면에서도 취약한 상태였다.

 

다행히 A씨의 사연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이었다. 인천 새마을금고 새생명돕기회가 1000만 원을 쾌척했고, 보건복지부의 재난적의료비, 한국의료지원재단의 후원, 인하대병원 사회복지기금 등이 모여 성공적으로 시술이 이뤄졌다. A씨는 인하대병원에서 최초로 TAVI 시술을 받은 환자로 기록됐다.

박상돈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TAVI 시술은 가슴을 열어 수술하기 어려운 고령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들에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번 시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TAVI 시술팀 운영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옥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저소득 소외계층의 의료비 걱정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며 “큰 도움을 주신 인천 새마을금고에 감사를 드리며,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이 닿을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하대병원과 인천 새마을금고 새생명돕기회는 지난 2010년 맺은 의료비 지원 협약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총 9명의 심장질환, 백혈병, 간 이식 수술환자에게 90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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