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로 치매와 일주기리듬 특성간 연관성 밝혀
스마트 워치로 치매와 일주기리듬 특성간 연관성 밝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김은영·손상준 교수, 노현웅 임상강사 연구팀
스마트워치 기반 치매 증상 파악 및 경과예측 시스템 구축 돌입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0.11.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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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치매 증상과 스마트 워치를 통해 분석한 일주기리듬 특성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뇌과학과 김은영 교수, 의료정보학과 윤덕용·박범희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손상준 교수, 노현웅 임상강사)은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환자들의 활동량 기반 일주기리듬을 측정, 치매 증상과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일주기리듬은 24시간 중 수면과 깨어있는 상태가 일정한 주기로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일주기리듬 지표 중 'L5 시작시간'과 '메서(MESOR)'가 환자들의 치매 진행 정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인지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 100명에 스마트 워치를 착용, 4일간 활동량 자료를 측정했다. 이 때 얻은 데이터에서 일주기리듬 지표를 계산하고 이를 환자들의 치매 진행정도(인지기능, 뇌 위축, 뇌 아밀로이드 침착 등)와 함께 비교 분석했다. 치매 환자의 활동량 일주기리듬 이상이 치매로 인한 2차적 변화인가 혹은 역으로 치매의 원인이나 악화 요인인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치매 전단계의 '경도 인지장애' 환자와 '경증 치매' 환자 만을 대상으로 했다.

첫 번째 지표 'L5 시작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가장 움직임이 적은 5시간 구간의 시작 시점을 의미한다. 근육 활동이 줄고 움직임이 최소화되는 깊은 잠이 시작되는 시간에 가깝다. 알츠하이머형 인지장애 환자가 비알츠하이머형 인지장애 환자보다 L5 시작시간이 1시간 늦었다. 비알츠하이머형 인지장애 환자는 L5 시작시간이 빠를수록 기억력 및 기억력 관련 뇌부위(해마)가 심하게 위축된 결과가 나왔다.

공동 교신저자 김은영 교수는 "인지장애에서도 뇌 속 알츠하이머 병리의 유무에 따라 하나의 활동량 일주기리듬 지표가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며 "단순히 잠드는 시간이 치매와 관련이 있는게 아니라 환자 개인의 치매 원인이 알츠하이머 병 때문인지 아닌지에 따라 자는 시간이 가지는 의미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지표 '메서(MESOR)'는 하루 일주기리듬을 고려한 평균 활동량 값으로 즉 '하루에 얼마나 많이 움직이는가'를 뜻한다. 초기 인지장애 환자 중 많이 움직이는 사람일수록 전두엽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교신저자 손상준 교수는 "많은 활동량은 뇌 부위 중 전두엽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실제 초기 인지장애 환자 중 활동량이 많은 환자가 더 우수한 전두엽 기능 검사 결과를 나타냈다"며 "L5 시작시간 결과와는 다르게 많은 활동량에 따른 전두엽 기능 활성화는 치매 원인이 무엇인지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스마트 워치 기반 일주기리듬 특성을 활용한 치매 증상 파악 및 경과예측 시스템 구축을 준비한다. 다양한 임상자원(임상자료, 뇌영상자료), 디지털 헬스자원(스마트 워치 기반 활동량), 인체유래물(유전체, 혈액, 환자유래-섬유아세포)을 수집 및 보관해왔다. 향후 산·학·병을 아우르는 연구팀과 함께 치매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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