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이변 속출 ... 바이오 기업 전통제약사 제치고 업계 1위
제약업계 이변 속출 ... 바이오 기업 전통제약사 제치고 업계 1위
본지, 84개 상장기업 3분기 현재 영업실적 분석

전체 매출액 16조 5491억원, 전년比 17.6%↑

영업이익·순이익 각각 77.5%, 90.4% 급증

셀트리온, 전부문 1위 ... 씨젠, 영웅으로 급부상
  • 최양수
  • admin@hkn24.com
  • 승인 2020.11.19 10: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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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최양수] 올해 제약업계는 전체적으로 이변의 연속이었다. 코로나19로 영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와 달리, 3분기 현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씨젠이라는 생소한 기업이 업계 순위 8위에 오르면서 업계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 놓는 등 바이오기업들의 실적이 전통제약사를 앞지르는 이변을 낳았다.  

헬스코리아뉴스가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공개한 84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올해 3분기 현재 영업실적(개별기준)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올해 3분기 현재 전체 누적 매출액은 16조 5491억 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14조 780억 9700만원)보다 17.6% 늘어났다. 특히 전체 누적 영업이익은 2조 803억 5500만원으로 전년(1조 1718억 700만원) 대비 77.5%나 증가했다. 순이익 역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84개 상장제약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8458억 2000만원)과 비교해 90.4% 늘어난 1조 6106억 2300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일반 국민들에게는 고통이지만, 제약·바이오업계에는 최고의 호재를 안겨준 셈이다.  [아래 도표 참조]

 

상장제약사

 

매출액 1위 셀트리온, 2위 유한양행, 3위 종근당, 4위 녹십자, 5위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현재 누적 매출액 기준, 1위는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이었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매출액은 1조 2373억 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6365억 1300만원) 대비 무려 94.4%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업계 1위를 달려온 유한양행은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1조 776억 200만원) 대비 4.7% 늘어난 1조 1284억 6400만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통제약사 기준으로는 여전히 1위다. 

업계 3위는 종근당이 차지했다. 지난해 7807억 6900만원이던 매출이 23.4% 증가해 9634억 68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4위에 랭크된 GC녹십자는 올해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부상했음에도 매출실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전년 동기(8539억 2400만원) 대비 4.4% 증가한 8916억 600만원에 그쳤다.

5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7894억 7000만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882억 6400만원)과 비교해 103.3% 늘어난 수치다.

6위는 7032억 57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대웅제약이 차지했다.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7440억 3700만원) 대비 5.5% 줄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와 비교해 5.9% 오른 6641억 58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 부분에서 관심을 끈 기업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진약시약 개발기업 씨젠이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자사 진단시약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5688억 6300만원)이 지난해 동기(699억8200만원) 대비 무려 712.9% 급증했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 사상 전무후무한 일로, 가볍게 업계 순위 8위에 입성했다. 씨젠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본지가 집계하는 업계 순위에 들어있지 않았었다.  

이어 광동제약(5825억 5500만원·4.0%↑, 9위), 제일약품(5184억 2700만원·2.8%↑, 10위) 순으로 매출액이 높았다.

 

매출 상위권 기업이 영업이익 상승세 이끌어

영업이익은 매출 상위권을 형성한 제약사들의 실적호조가 이어지며 전체 기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실제 매출액 1~10위 제약사 중 셀트리온(94.4%), 종근당(23.4%), 삼성바이오로직스(103.3%), 씨젠(712.9%) 등 4개 제약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이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5500억 4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도 같은 기간(2527억원)과 비교해 117.7%나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43개사, 줄어들거나 적자가 지속 또는 확대된 곳은 41개사 였다. 매출액 20위권 제약사 중에서는 대웅제약(-88.3%), 한미약품(-99.4%), 동아에스티(-3.1%), 일동제약(-28.6%), JW중외제약(적자전환), HK이노스(-20.6%), 대원제약(-8.1%) 등의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순이익 폭발적 성장 ... 1위 셀트리온, 2위 씨젠

84개 상장제약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8458억 2000만원)과 비교해 90.4% 늘어난 1조 6106억 2300만원이었다.

1위는 역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이었다. 이 회사의 3분기 현재 누적 영업이익은 4272억 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1982억 4500만원) 대비 115.5% 늘었다. 

씨젠은 올 3분기까지 2581억 5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191억 3500만원)와 대비해 1248.9%의 경이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이익 부문 업계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유한양행 역시 올 3분기까지 순이익이 1687억 2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2억 2600만원) 대비 242.8% 급증했다. 

누적 순이익 4위는 영업이익에 이어 순이익까지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279억 2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3분기 현재 1498억 92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이어 종근당(775억 4900만원), GC녹십자(719억 6700만원), HK이노스(544억 8600만원), 동국제약(443억 3200만원), 동아에스티(421억 200만원), 휴온스(323억 9500만원), 광동제약(266억 3700만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239억 3200만원), 보령제약(228억 6100만원), JW생명과학(223억 9900만원), 삼진제약(219억 7300만원), 동화약품(208억 3000만원), 휴젤(195억 4300만원), 하나제약(190억 7200만원), 대한약품(184억 5600만원), 바이오니아(177억 6800만원), 한독(163억 7300만원), 대원제약(150억 7700만원), 대봉엘에스(138억 6300만원), 한올바이오파마(135억 9500만원), 바이넥스(116억 8500만원), DHP코리아(114억 2100만원), 경동제약(109억 2700만원), 셀트리온제약(101억 3100만원) 순으로 순이익이 높았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메디톡스, 삼천당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아이큐어, 메디포럼제약, 차비이오텍 등은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명문제약, 삼성제약, 진원생명과학,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은 영업이익에 이어 순이익에서도 적자가 확대됐으며 코오롱생명과학, 오스코텍 등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적자를 지속했다.

 

[2020년 3분기 상장제약사 영업실적] (*적지=적자지속 *적확=적자확대 *적전=적자전환 *흑전=흑자전환)
[2020년 3분기 상장제약사 영업실적] (*적지=적자지속 *적확=적자확대 *적전=적자전환 *흑전=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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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탕 2020-11-23 21:31:25
셀트리온 20년 3분기 현재 누적 영업이익은 4271억 아니고 5500억 입니다. 4271억은 3분기 현재 순이익입니다.
표에 있는것도 똑바로 못쓰나요.
참고로 3분기 현재 영업이익은
셀트리온 5500억 삼바 영업이익은 2002억,
시총은 셀트리온 39조 삼바는 53조
우리 주식시장이 이렇습니다.

케요 2020-11-19 17:15:24
부정확한 정보가 많네요. 순위만 봐도 녹십자가 3분기만에 1조 넘었는데 말이죠.
기본적으로 정확한 정보부터 확인하고 작성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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