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자궁절제술, 개복수술과 효과 차이 없어
복강경 자궁절제술, 개복수술과 효과 차이 없어
경희대병원 등 다기관 연구팀, 복강경·개복 수술 환자 879명 예후 분석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11.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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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최소 침습으로 수술하는 복강경하 근치적(근원적 치료를 목표로 하는) 질식 자궁절제술이 개복 근치적 자궁절제술과 수술 효과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산부인과가 함께 한 다기관 연구팀이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복강경 하 근치적 질식 자궁절제술과 복식 근치적 자궁절제술을 받은 879명의 자궁경부암 환자의 검사 결과와 예후를 2018년부터 3년간 분석한 결과다.

연구결과, 5년 무진행 생존기간 및 전체 생존율에서 두 가지 수술법 모두 결과나 예후에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비열등성 비교분석을 통해 복강경하 근치적 질식 자궁절제술도 재발 및 생존율에 있어 개복 근치적 자궁절제술만큼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로봇수술을 포함한 최소 침습 복강경 수술은 상처가 적어 미용적 효과뿐만 아니라, 수술 후 통증감소와 빠른 회복 등의 장점으로 다양한 부인암 수술에서 활발히 시행돼왔다.

그러나 최근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복강경하 근치적 자궁절제술이 개복 근치적 수술에 비해 재발 위험이 높고 생존율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복강경하 근치적 자궁 절제수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는 “최소 침습 광범위 자궁 절제술 중 하나인 복강경하 근치적 질식 자궁절제술이 생존율 측면에서 복식 근치적 자궁절제술과 큰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는 연구로서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최소 침습 수술의 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그러면서 “복강경 수술 중 자궁거상기의 사용 여부, 질벽절개술 방법 및 CO2 가스 존재 여부 등이 종양학적 재발의 위험인자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여운을 남겼다.

연구 결과는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들의 복강경하 근치적 질식 자궁절제술과 복식 근치적 자궁절제술에 대한 장기적 생존율 비교분석(Comparison of long-term survival of total abdominal radical hysterectomy and laparoscopy-assisted radical vaginal hysterectomy in patients with early cervical cancer: Korean multicenter, retrospective analysis)’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부인종양학회 공식저널인 부인종양학(Gynecologic Oncology) 올해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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