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제넥신(대표이사 성영철)은 12일 면역항암제로 개발중인 GX-I7의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 환자 대상 병용 치료 응급 임상 결과, 항암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전신수 교수, 박재성 교수 등이 진행한 이번 임상은 총 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8명은 테모졸로마이드, 6명은 아바스틴(bevacizumab), 2명은 PCV 화학항암제를 GX-I7과 함께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결과, 환자 16명 중 5명에서 암이 30% 이상 줄어드는 PR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러한 반응은 모두 GX-I7과 아바스틴을 병용 투여한 환자들에서 나온 것으로 아바스틴 병용 투여 환자만을 기준으로 보면 6명 중 5명이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역으로 테모졸로마이드나 PCV 화학항암제를 병용투여한 그룹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없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회사측은 "암이 커지지 않는 기간인 PFS 또한 전체 16명 환자 평균 약 7.8개월(233일)로 나타났다"며 "다른 치료방법이 전무한 환자 대상인 임상에서 보여준 희망적인 결과이다. 아바스틴 단독 임상의 PFS는 4.2개월이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3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의 우려 없이 병용 치료제로 쓰이기에 적합한 제품임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한편, ‘응급상황 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말기 암 등으로 생명이 위급하거나 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개별 환자에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로, 사용이 승인된 병원에서만 투약이 가능하다.
제넥신은 "현재 삼중음성유방암, 재발성 교모세포종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다양한 항암제들과 병용 임상을 진행해 GX-I7의 면역항암제로서의 범용적 효능을 입증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