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종근당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평정한 '프롤리아'(데노수맙)에 이어 후속 제품인 '이베니티'(로모소주맙)까지 확보했다.
종근당은 11일 암젠코리아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및 '이베니티'의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암젠코리아는 종합병원에 집중하고, 종근당은 준종합병원과 의원을 중심으로 '프롤리아', '이베니티'의 영업·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프롤리아' 국내 공동판매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프롤리아' 재계약과 함께 '이베니티'도 공동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프롤리아'는 파골세포의 생존과 형성 기능에 핵심적인 단백질인 RANKL을 표적해 강력한 골흡수 억제 효과를 보이는 골다공증 치료제다. 2016년 11월 국내 출시했다. 6개월에 1회 투여로 척추·비척추·고관절 등 주요 골격 부위에서 골절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골다공증 치료제 중 가장 긴 10년 장기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장기적인 골밀도 증가, 골절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베니티'는 골형성을 저해하는 단백질인 스클레로스틴(Sclerostin)을 표적하는 골다공증 치료제다. 골절 위험성이 높은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골형성에 관여하는 조골세포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골흡수를 촉진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의 이중효과를 보이는 최초이자 유일한 약물로, 2019년 12월 국내 출시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암젠코리아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프롤리아'뿐 아니라 '이베니티'와 같은 획기적인 골 질환 치료제를 국내 환자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종근당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영업력과 시장 내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환자에서 혁신적인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