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올 2분기 원외처방의약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1분기 증가율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이 이수유비케어의 UBIST을 이용해 가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원외처방의약품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8% 늘었으나 1분기 증가율(11.7%)을 소폭 하회했다. 그룹군별 2분기 원외처방매출액을 살펴보면 상위 30개 제약업체가 13.2%, 키움유니버스 11개 제약사와 외자계 상위 10대 제약사가 각각 16.2%와 13.8% 증가해 시장평균을 상회했다.
키움증권 김지현 애널리스는 "이는 정부의 약제비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신제품 출시로 상위사와 외자계를 중심으로 한 원외처방 매출호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원외처방매출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을 업체별로 보면 동아제약이 26.6%로 가장 높았고, 대웅제약(21.6%), 중외제약(19.5%), 한미약품(17.2%) 순이었다.
동아제약은 자체개발 신약인 스티렌(위점막보호제, 42.5%), 오팔몬(항혈전제, 31.7%), 오로디핀(고혈압치료제, 166.2%) 등의 매출 급증과 플라빅스(항혈전제)의 퍼스트 제네릭인 플라비톨의 신규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주력인 우루사(간장약, 35.4%), 올메텍(고혈압치료제, 63.9%), 가스모틴(위장관개선제, 27.8%) 등의 매출 급증에 힘입어, 중외제약은 최근에 도입한 신약인 리바로(고지혈증치료제, 187.7%)의 매출 급증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한미약품은 주력인 아모디핀(고혈압치료제, 13.3%)의 안정적인 매출과 알렌맥스(골다공증치료제, 42.5%), 가바페닌(항전간제, 38.2%)의 매출 급증과 자체 임상을 거친 맥시부펜(어린이해열진통제)의 신규매출효과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