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주관절) 통증의 새로운 치료법 'PRP'
팔꿈치(주관절) 통증의 새로운 치료법 'PRP'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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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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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본서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헬스코리아뉴스 / 이승엽] 우리가 흔히 테니스 엘보우, 골퍼 엘보우라 부르는 팔꿈치 통증은 주로 근육과 뼈가 연결되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팔꿈치의 힘줄에 생기는 염증의 진단명은 바깥쪽의 경우 외상과염, 안쪽 힘줄의 염증은 내상과염이라 합니다. 이러한 팔꿈치 힘줄의 염증은 가사일, 근로, 운동 등 일상 생활에서 손목 및 팔꿈치를 많이 쓰는 경우 발생됩니다. 이러한 팔꿈치 염증으로 인한 통증에는 약물요법, 주사요법, 충격파를 포함한 물리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있으나 많은 환자분들이 통증, 염증의 재발 및 만성화로 치료가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팔꿈치 통증이 만성화 되거나 재발이 되는 경우 이 전에는 절개하여 염증이 있고 주위 조직과 유착된 힘줄부위를 유리, 청소하고 봉합을 해주거나, 관절경으로 염증이 있는 힘줄을 청소해주는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팔꿈치를 보호하고 일상 생활에서 불편감을 감수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통증이 재발되는 경우가 있어 수술적 치료에도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하지 않고 만성화된 팔꿈치 힘줄 염증을 좀 더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것은 의사와 환자에게 오랫동안 재기되어 온 질문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존 치료 한계에 대안으로 제시된 치료법이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 : Platelet Rich Plasma)입니다. 의학 용어라 일반 환자 분들은 이해하기 쉽지 않을 용어입니다. 일반 환자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칼에 베이거나, 상처가 나서 피가 나오면 다친 피부를 재생시키기 위해 피에 있는 혈소판 및 회복(성장)인자들이 딱지를 형성하고 조직을 회복시킵니다. 이러한 조직 재생에 도움이 되는 자가 혈액 성분을 분리하고 주사하여 염증이 있는 팔꿈치 힘줄을 치료 하는 것이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입니다.

다시 말해, 환자 본인 혈액에 들어있는 조직을 재생시키는 성분들을 분리하여 만성적인 염증으로 손상되고 약해진 힘줄에 주사하면 팔꿈치 힘줄이 염증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되고, 조직이 튼튼해져 만성적으로 염증과 통증이 있는 힘줄이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은 외부 물질을 주입하지 않고 본인 혈액에 있는 성분으로 치료한다는 점에서 알레르기 같은 면역반응을 포함한 약물 부작용이나, 감염 등에 대한 부작용도 기존 치료법에 비해 훨씬 적고, 수술적 치료에 비해 간단하고 일상 생활의 복귀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이 급성 염증이나, 염증 초기부터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기존 치료법으로도 많은 환자들이 치료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 방법의 선택은 다른 질병의 치료와 마찬가지로 팔꿈치 관절의 치료에도 필수적입니다.

팔꿈치 염증의 기간, 염증의 심한 정도, 주변 조직의 유착 유무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의 방법이 선택되어 진다면 만성 팔꿈치 통증, 염증은 의외로 손쉽게 치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이승엽 본서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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