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전남대학교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 기해진 연구교수(사진)가 대한고혈압학회가 수여하는 학술상을 수상했다
기 교수는 ‘안지오텐신 II 고혈압 쥐에서 히스톤 디아세틸라제 8 억제제의 혈관 비대, 이완 및 염증 개선효과 (Selective inhibition of histone deacetylase 8 improves vascular hypertrophy, relaxation, and inflammation in angiotensin II hypertensive mice)’라는 제목의 논문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7년 대한고혈압학회 연구비를 통해 수행한 것으로 2019년 국제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에 게재됐다.
연구 내용의 핵심은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8(HDAC8) 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PCI34051가 안지오텐신 II (angiotensin II)로 유도한 고혈압 동물모델에서 혈압을 강하시킨다는 내용으로, 기 교수는 그 작용기전으로는 안지오텐 수용체 (angiotensin II receptor type I)의 발현감소, 혈관비후화 억제, 혈관내피세포에 의존적인 혈관이완능력의 향상, 염증억제 등이 혈압강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금까지 18종류의 HDAC이 발견되었지만 선택적인 억제제 개발은 극히 제한되어 있는데, HDAC8은 선택적인 억제제개발이 비교적 용이하여 다른 HDAC 억제제와 비교하여 부작용이 적고 고혈압뿐만 아니라 심근비대증 등 심장질환에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해진 교수는 “앞으로도 심장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선택적인 HDAC8 억제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