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큰 과오 없이 재임기간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새병원 건립과 그린벨트가 해제된 빛고을전남대병원의 더 큰 발전을 숙제로 남긴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전남대학교병원 이삼용 병원장은 2일 전남대병원 6동 백년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뭔가 더 이루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아쉬움이 가슴속 어딘가에 뭉클하게 남아 있는 듯한 발언이다.
실제로 그는 3년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자리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뜻깊은 시간으로 영원히 간직될 것입니다. 병원발전을 위해 직원 여러분과 함께 했던 시간이 무한한 행복이었습니다.”
퇴임 후 후학양성과 의학연구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진 이 병원장은 전남대 병원장 재직시절, 탁월한 리더십으로 병원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대병원 본연의 업무인 연구, 진료, 교육 그리고 공공의료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각종 지표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스마트병원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
뿐만아니라, 취임 당시 경영 목표로 내세웠던 연구력 강화, 경영 내실화, 전문화된 의료역량 강화 등을 달성함으로써 미래의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전남대병원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이날 이임식은 2017년 취임한 이삼용 병원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축하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이임식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정병석 전남대총장을 비롯해 병원 이사진 그리고 화순전남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전남대어린이병원·전남대치과병원의 병원장과 임직원 50여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