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전 세계 각국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으로 11억 달러, 우리돈 약 1조 2500억 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현지시간 29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 출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공급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더나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COVAX)에 공급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는 등 전 세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하는 코백스 기획단과 백신 가격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백스는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운영하는 백신 공급 기구로 한국 등 18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모더나는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요구한 추적 관찰 데이터를 다음달 말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FDA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으려면 3상 임상에서 최종 접종 완료 후 적어도 2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반셀 CEO는 “11월에 코로나19 백신 임상의 첫 번째 중간 데이터 분석이 이뤄지고, 11월 하반기에는 중요한 안전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더나는 지난주에 3상 임상시험 참가자 3만 명의 등록을 완료했다. 이미 2만5000명 이상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는 긍정적인 유효성 데이터와 추적 관찰 데이터를 확보한 후 EUA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