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코스닥상장기업 한국비엔씨(대표 최완규)가 대만 에너제너시스바이오(에너제너시스, Energenesis Biomedical Co., Ltd)와 전략적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당뇨성족부궤양, 정맥성족부궤양, 욕창등의 적응증을 갖는 만성상처궤양치료 신약 개발에 나선다.
한국비엔씨는 29일 "대만 에너제너시스사와 개발하기로 한 약제는 이미 임상2상에서 12주 투여 후 상처회복률이 43%에 달하는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양사는 임상3상시험을 미국, 유럽, 대만, 한국 등에서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상세한 임상시험 수행계획 등 공동개발과 허가전략을 협의 중에 있다. 적응증 또한 당뇨성족부궤양, 정맥성 족부궤양, 압박궤양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하여 시장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에너제너시스사는 2012년 설립, 세포 내 에너지 조절 센서 역할을 하는 AMPK 효소단백질(Activated Protein Kinase)의 응용플랫폼기술을 이용하여 상처궤양, 탈모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회사로 올해 7월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바 있다.
한국비엔씨는 2007년 설립되어 필러, 조직수복생체재료, 창상피복재, 비에녹스주(보튤리눔톡신)등을 주력으로 제품 제조와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이다. 2019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고 현재 세종시에 경구용의약품, 보튤리눔톡신의 원료와 완제의약품 및 생약제제원료의약품의 GMP생산시설을 구축중에 있다.
참고로 만성상처궤양시장은 한국에서만 약 500억원정도로 매년 3.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당뇨환자는 480만명정도로 이중 당뇨성족부궤양환자는 8만명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노령화와 서구적 식습관의 확산으로 인해 당뇨 및 관련 질환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국내에서 당뇨성족부궤양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제는 국산신약 2호이자 바이오신약 1호로 널리 알려진 대웅제약의 이지에프가 유일하다시피 하다. 과거 얀센의 리그라넥스(Regranex)가 있었지만 비싼 가격과 부작용 이슈로 국내 사용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