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환자 초기 집중재활치료시 일상생활 복귀 빨라진다”
“뇌졸중환자 초기 집중재활치료시 일상생활 복귀 빨라진다”
  • 임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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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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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가 초기에 집중적으로 재활치료를 하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졸중 환자가 초기에 집중적으로 재활치료를 하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흔히 뇌졸중은 한번 걸리면 정상적인 삶을 되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치료를 하더라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기에 집중적으로 재활치료를 하면 일상생활로의 복귀시기를 앞당긴다는 장기추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진행한 ‘뇌졸중 환자의 재활분야 장기적 기능수준 관련요인에 대한 10년 추적조사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고령화의 가속에 따라 뇌졸중 발생은 매년 증가하여 2012년 9만여 명이던 응급실 내원 뇌졸중환자가 2018년 11만3천여 명으로 늘었다. 또한 의료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으나 후유장애는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2012년 인구 10만명 당 51.1명 이던 뇌혈관질환 사망자는 2018년 인구 10만명 당 44.7명으로 줄었다. 

이는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초기 치료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 그리고 장애를 줄이기 위한 적절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뇌졸중 환자 재활 장기추적조사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발병 후 뇌병변 장애 판정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의 비율은 퇴원 시점 72.3%에서 발병 3년 시점 26.6%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후 일상생활동작 수행 기능 변화
뇌졸중 후 일상생활동작 수행 기능 변화

뇌졸중 환자의 운동기능 및 인지기능은 발병 후 18개월까지 지속적으로 호전되나, 65세 이상의 경우 발병 2년 이후에는 기능이 저하되는 변화를 보였다.

 

뇌졸중 발병 3년 추적 완료자의 기능변화
뇌졸중 발병 3년 추적 완료자의 기능변화

또한 뇌졸중 환자의 초기 입원 중 집중재활치료 여부가 발병 3개월 시점에서의 일상생활동작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였다. 발병 3개월 시점의 일상생활동작 수준은 이후 3년까지의 일상생활동작 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 회복을 높이기 위해서는 뇌졸중 발병 초기부터 집중재활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 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직업을 가지고 있던 뇌졸중 추적환자 중 기능적 독립성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환자 933명의 직업 복귀를 추적한 결과, 발병 6개월 후 직업으로 복귀한 환자는 560명으로 60%의 직업 복귀율을 보였다. 기능적 독립성의 기준이란 기능적 독립성, 인지기능, 독립적 이동이 모두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고용과 직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뇌졸중 환자가 다시 직업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것은 재활치료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며, 직업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직업재활과 함께 뇌졸중 환자의 직업 복귀를 위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뇌졸중 발병 전 운전을 했고, 발병 1년 후 인지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뇌졸중 환자 620명 중에 다시 운전을 하게 된 경우는 410명으로 66.1%의 운전 복귀율을 보였다.

운전 복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예측요인으로는 남성, 저연령, 높은 운동기능 수준, 발병 7일째의 낮은 뇌졸중 중증도, 운전 복귀 교육을 받은 경우이며, 이에 해당하는 환자는 운전 복귀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뇌졸중 이후 다시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여부는 사회 활동 및 일상적 활동 등 환자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운전 복귀 교육 등 재활 교육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뇌졸중 환자의 초기 집중재활치료, 직업재활 및 운전 복귀 교육은 뇌졸중 환자들의 장애를 개선하고 삶의 질 증진과 사회 복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적극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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