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맞으며 떠나는 가을 여행, 뇌졸중 조심해야
찬 바람 맞으며 떠나는 가을 여행, 뇌졸중 조심해야
  • 임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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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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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척병원 뇌신경센터 임성환 과장 / 신경과 전문의

[헬스코리아뉴스 / 임성환] 지난 겨울을 보내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어느덧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여가생활의 변화도 바꾸어 놓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호텔이나 콘도와 같은 집객 시설 방문은 크게 줄어든 반면, 한적한 산이나 계곡을 찾는 등산객과 야영객들은 크게 증가했다. 나아가 설악산을 품고 있는 강원도 등에는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행락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럴때 주의해야할 질환이 있다. 뇌졸중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는데 기온 차로 인한 혈압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때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 주의해야 할 뇌졸중

우리나라 40-50대 돌연사의 주범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난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뇌혈관질환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며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은 사계절 모두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다. 혈관이 급격히 좁아지는 추운 겨울과 혈전이 생기는 무더운 여름 또한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 무엇보다 온도의 변화가 심한 환절기는 기온의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산이나 바다 등에서 활동을 할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평상시 혈압이 높거나 과음, 흡연을 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 

 

가을 산행 등 여행을 할때는 뇌졸중을 조심해야한다.
가을 산행 등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여행을 할때는 뇌졸중을 조심해야한다.

◆뇌졸중 발생 시 골든타임이 중요

뇌졸중은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구분되는데 발생하면 갑작스럽게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한번 발병하면 후유증이 심각해 일상 생활을 힘들게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에는 61만3824명에 달했다.

전조증상으로는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말이 어눌해지기도 한다.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편측마비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이러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방심했다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여가 중 백패킹의 경우에는 짐의 무게로 인해 혈압과 맥박이 더 증가할 수 있다. 게다가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소까지 부족해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까지 착용하게 되면 뇌졸중 위험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중년의 나이에는 산행 시 짐의 무게를 가능한 가볍게 하고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할 시 즉각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발병 시 병원까지 도착하는 골든타임이 중요하므로 전조증상이 느껴지면 주변이나 가족에게 즉각 알리고 119에 연락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 

뇌졸중은 180분이 골든타임이다. 뇌경색 증상이 발생한 후 3시간(180분) 이내에 정맥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면 막힌 혈관을 재개통 할 수 도 있다.

 

뇌 MRI 검사 장면.
뇌 MRI 검사 장면.

◆평상시 위험인자를 찾고 관리해야

뇌 손상은 한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후유증으로 인해 자신 뿐 아니라 가족들의 고통도 발생한다.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의 예방은 위험인자를 찾고 관리하는 것인데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경동맥협착증 등이 해당된다. 중년의 경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발견하고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영상 검사를 통해 뇌혈관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뇌졸중은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 비만 등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철저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과음과 흡연을 삼가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무리하지 않는 적당한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혈압을 상승시키는 염분의 과다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을 과다섭취하면 혈류량이 증가하여 고혈압을 유발한다. 그리고 신선한 과일와 야채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서울척병원 뇌신경센터 과장 / 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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