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네다론, 소타롤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 확인”
“드로네다론, 소타롤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 확인”
심혈관계 입원 및 전원인 사망의 복합위험 37% 감소
  • 전성운
  • admin@hkn24.com
  • 승인 2020.10.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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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아벤티스 '멀택정(성분명 드로네다론염산염)'
사노피-아벤티스 '멀택정(성분명 드로네다론염산염)'

[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심방세동 치료제 드로네다론이 소타롤과 비교해 유효성 및 안정성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이소령 교수팀은 아시아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드로네다론과 소타롤을 비교한 대규모 후향적 관찰연구를 진행,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2013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국민건강보험 청구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기간 동안 드로네다론(3119명) 또는 소타롤(1575명)을 처방받은 심방세동 환자 4694명을 대상으로 2017년 12월까지 발생한 입원 및 전원인 사망위험을 평가했다.

그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에서 드로네다론 투여군은 소타롤 투여군보다 심혈관계(CV) 입원 및전원인 사망의 복합위험을 37% 낮췄다. 2차 유효성 평가에서는 드로네다론 투여군이 소타롤 투여군보다 전원인 입원위험을 21% 낮췄고, 심혈관계 입원위험은 38% 감소시켰다.

심혈관계 입원 원인 중에서는 전도장애 및 부정맥, 허혈성 뇌졸중 및 일과성허혈발작(TIA),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또 드로네다론 투여군은 소타롤 투여군보다 향후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비약물적 율동 조절 치료의 필요성도 37% 낮게 나타났다.

단, 두 그룹 간에 전원인 사망위험과 심혈관계 사망위험, 비심혈관계 사망위험에서 유의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의근 교수는 “드로네다론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 위험과 보조적인 비약물적 치료 필요성을 감소시켜 아시아 심방세동 환자에서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심방세동은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정맥의 한 종류로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않고 미세하게 떨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심방세동은 심부전과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 및 사망률과 매우 연관이 높은 심각한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2%의 인구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인구 고령화로 급격한 증가 추세로, 나이가 10살씩 늘어날 때마다 심방세동 발생률은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소령 교수는 “기존 연구 데이터와 일관된 결과”라면서 “드로네다론이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동율동 유지 전략에 주요한 약물 치료 옵션으로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임상 환경에서 유사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드로네다론과 소타롤의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비교한 최초의 연구로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9월 30일 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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