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업 분사 앞둔 LG화학 긴장감 고조
배터리 사업 분사 앞둔 LG화학 긴장감 고조
국민연금, 분할계획에 제동 결정

지분 12% 개인투자자도 반대

“지분 가치 희석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

외국인 투자자 캐스팅 보터 역할 전망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0.10.28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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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오는 30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있는 LG화학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LG화학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LG화학의 분할계획서(배터리 사업 분사) 승인의 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오용석)는 27일 열린 제16차 위원회에서 LG화학 임시주주총회 안건(분할계획서 승인)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제17조의3 제5항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의결권행사방향 결정을 요청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제17조의3 제5항은 ‘주주권 및 의결권행사는 원칙적으로 공단에서 행사하되, 공단에서 판단을 하기 곤란한 사안…(중간생략)…은 기금운용본부의 분석 등을 거쳐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돼 있다.

전문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분할 승인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제16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구성 및 참석자]

번호

추천단체

성명

소속

참석여부

1

사용자(대한상의)

오용석

상근전문위원

참석

2

근로자(한국노총)

원종현

상근전문위원

참석

3

지역가입자(회계사회)

신왕건

상근전문위원

참석

4

사용자(경총)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참석

5

사용자(경총)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참석

6

근로자(한국노총)

전창환

한신대학교

참석

7

근로자(민주노총)

이상훈

서울시복지재단

참석

8

지역가입자(회계사회)

조승호

대주회계법인

참석

9

지역가입자(참여연대)

홍순탁

에셋인피플(주)

참석

참석자

9명

 

분사 계획 부결 가능성 높지 않아 

국민연금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함에 따라 30일 열리는 주총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은 현재 LG화학 지분 10%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주총에서 분할안이 통과되려면 출석 주주 3분의 2, 발생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분사 계획이 발표된 직후부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는 배터리 부분만 따로 떼어 자회사로 물적 분할하면 기존 LG화학 주주들은 배터리 부분의 주식을 가질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소액주주들은 "BTS를 보고 투자했는데 소속사를 옮기겠다는 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연금 지분에 개인 투자자 지분(12%)을 합한 22%는 이번 분사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국민연금과 개인들이 반대표를 던져도 분사계획이 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표심 대결은 주총 직전까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LG화학이 주총을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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