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리시간으로 오는 29일 미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을 위한 R&D 센터를 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과 유럽의 제약·바이오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현지 R&D 센터의 필요성이 높았다.
CDO는 세포주와 생산공정 개발 등을 대행하는 사업으로, 다국적제약사 등과 계약을 맺으면 CMO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지 CDO R&D 센터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까지 누적 60개의 CDO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업 이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에 집중하다 CDO와 위탁연구(CRO)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CRO, CDO, CMO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로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면서 수주 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굵직한 해외 제약사의 위탁생산계약(CMO)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공장 가동률을 높였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총 수주금액은 1조8358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인 3084억 원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양호한 성적을 거두며 올 누적 매출액이 이미 작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업계에선 올 4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해 ‘1조 클럽’ 가입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샌프란시스코를 글로벌 CDO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거점으로 삼아 보스턴과 같은 미국 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유럽 등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