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코로나19 치료에 거의 효과가 없다고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렘데시비르를 개발한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현지시간 22일 머다드 파세이(Merdad Parsey) 최고의료책임자 명의로 게시한 공개서한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로는 미국의 첫 정식 승인이다. FDA는 앞서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에 긴급 사용 허가를 내줬다.
길리어드 측은 서한에서 “전 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시 혹은 정식 사용이 승인됐다”면서 “미국에서는 최소 12세 이상 입원이 필요한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대선을 목전에 둔 트럼프 정부가 정치적 승인을 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길리어드 측은 “WHO의 연구는 엄격하게 통제되지 않았고, 환자 모집에서 다양성이 있다”면서 자신들의 임상 결과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