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일산병원, 장례용품 팔아 폭리”
“건강보험 일산병원, 장례용품 팔아 폭리”
구매가 대비 최대 5.4배까지 비싸게 팔아… 3년간 수익금 약 24억원

인재근 의원 “공공의료 영역의 모델로서 합리적 규정 마련해야”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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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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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국내 유일한 보험자병원이 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장례용품 판매를 통해 매년 수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 직영병원인 일산병원에서 최근 4년 여간(2017년~2020년 9월 현재) 장례용품 판매를 통해 올린 수익은 총 24억318만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약 6억2976만 원, 2018년 약 6억4240만 원, 2019년 6억6674만 원이었다. 올해는 9월까지 약 4억6427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가격표를 살펴보면, 가장 비싸면서 구입가 대비 가장 많은 수익이 남는 품목은 ‘안동포수의’와 ‘남해포수의’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포수의’의 경우 구입가는 170만2140원, 판매가는 407만원으로 건당 236만7860원의 이익을 남겼다. ‘남해포수의’의 경우에는 구입가 105만9488원, 판매가는 253만으로 건당 147만원 정도의 수익을 남겼다. 가격이 가장 높게 뛴 품목은 ‘15수대마멧베’, ‘인견명정’, ‘15수대마수의’등으로 이들 품목 모두 구입가 대비 판매가가 5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년간 실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품목은 ‘고인 위생용품’과 ‘수시이불’ 이었다. ‘고인 위생용품’의 경우 총 5445건이 판매되었으며 총 약 3억7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전체 수익 24억의 약 15.4%를 차지했다. ‘수시이불’은 총 5481건이 판매되어 전체 수익의 약 13.8%인 총 약 3억3000만원을 벌어들였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국내 유일 보험자병원으로서 공공의료 영역의 모델이 되어야 할 일산병원이 장례용품 판매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일부 지자체 공공의료원에서는 장례용품 가격을 구매가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일산병원 또한 합리적인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 판매용품 중 일산병원의 ‘목관’과 ‘수의’ 판매가는 전국 장례식장 판매가 대비 각각 58%, 40% 수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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