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궁경부암 진단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2차)’ 사업에서 자유 공모 부문의 ‘자궁경부암 진단 영상 AI 데이터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엠티에스컴퍼니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한다.
이 사업은 자궁경부암 검사 및 진단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에 필요한 데이터로 가공하는 사업이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사업 진행을 총괄하고, 각 의료기관은 ‘자궁경부 확대촬영 이미지’, ‘자궁경부 세포검사 이미지’, ‘자궁경부 조직검사 이미지’를 수집한다.
수집한 이미지는 익명화, 정제 과정을 거쳐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데이터로 가공(라벨링)된다. 이를 통해 총 7만 장 이상의 데이터 셋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엠티에스컴퍼니는 의료데이터용 데이터 가공 및 처리를 위한 작업자 플랫폼 개발과 인공지능 학습 서버 개발 및 구축, 서비스 프로토타입 개발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산학협력단 측은 “이번 사업은 AI를 활용한 대규모 자궁경부암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괄책임자인 김상운 연세암병원 부원장은 “이번 사업으로 자궁경부암 진단을 위한 의료데이터 인공지능화의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한해 500만 건 이상 이뤄지는 자궁경부암 검사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