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자신의 발언 맘대로 쓴 트럼프 캠프 비판
파우치, 자신의 발언 맘대로 쓴 트럼프 캠프 비판
  • 전성운
  • admin@hkn24.com
  • 승인 2020.10.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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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사진=NIAID)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사진=NIAID)

[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코로나19 사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미국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자신의 발언을 잘라내 광고에 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를 비판했다.

파우치 소장은 현지시간 11일 "(트럼프 대선 캠프가) 맥락을 자른 채 대선 광고에 허락 없이 내 발언을 인용했다"고 비판했다.

문제의 발언은 미 미시간주에서 방영중인 30초짜리 광고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간주는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경합주 중 한 곳이다.

광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하고 있고, 미국도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전에 대응하며 일어섰고, 노인을 보호하고 생명을 살리는 약을 구하는데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누구도 이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다"는 내용의 파우치 소장 발언을 덧붙였다. 이는 지난 3월에 한 인터뷰 중 일부분이다.

파우치 소장은 이에 대해 "당시 발언은 연방정부 소속 공중보건 공무원들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언급한 것"이라며 "50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하면서 어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트럼프 캠프는 "파우치 소장이 직접 한 말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미 CNN은 "파우치 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이런 광고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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