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국립대병원 외래 초진 환자의 대기일수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의 올해 2분기 외래 초진 환자의 평균 대기일수는 12.19일로 나타났다.
초진 환자의 대기 기간은 환자가 전화 또는 인터넷 등으로 예약한 시점부터 첫 진료일까지 기간을 산출한 것이다.
연도별로 2016년 10.36일, 2017년 10.78일, 2018년 11.82일, 2019년 13.25일, 2020년 1분기 13.24일로 나타났다.
2016년 대비 올해 대기일수는 18%가량 증가했고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28%가 늘어난 셈이다.
대기일수를 기준으로는 부산대병원(34.4일), 서울대병원(17.9일), 제주대병원(12.9일) 순이었다. 특히 전국 국립대병원 10곳 중 6곳이 4년 전보다 평균 대기일수가 증가했다.
평균 대기일수 증가 비율을 기준으로는 전남대병원이 2016년 4.5일에서 올해 2분기 8일로 77.7%나 상승했고 경상대병원 45.9%, 강원대병원 42.3%, 부산대병원 40.4%, 충북대병원 25%, 경북대병원 24.5% 등이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윤영덕 의원은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환자가 병원 선택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정부는 전체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