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유럽의약품청(EMA)은 코로나19 백신이 유럽연합(EU) 내에서 올해 말까지 사용 준비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귀도 라시(Guido Rasi) EMA 청장은 현지시간 8일 한 인터뷰에서 "제약사들이 관련 자료를 몇주 안에 제출하더라도 벌써 10월 중순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가 몇주를 기다리고, 평가에 최소한의 시간을 들일 경우라도 거의 연말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밀히 따지면 당연히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매우 어렵다.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EMA는 최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 독일 기업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기업 화이자가 각각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해 '동반심사(Rolling Review)'를 시작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일반적인 평가 절차 시에는 판매 승인 신청을 위한 모든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동반심사는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를 검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