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불임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09만 7144명, 진료비는 약 37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남녀 간에 차이가 있다. 남성 진료인원은 5년 동안 약 47% 증가했다. 2015년 5만3980명에서 매년 늘어 2019년엔 7만9251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여성 진료인원은 16만2083명에서 14만5492명으로 약 10% 감소했다.
1인당 진료비는 작년 기준 남성이 12만6000원, 여성이 87만원이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각각 1.94배, 5.61배 늘어난 액수다. 이처럼 진료비 증가폭이 큰 이유는 최근 몇 년간 난임·불임시술에 대한 국가 지원이 확대되는 등의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총 진료인원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다소 줄어든 반면 40대 진료인원 비중이 남녀 모두 증가했다.
시도별 1인당 진료비는 남성의 경우 서울(14만4000원)이 가장 높았고, 대전(8만4000원)이 가장 낮았다. 여성은 울산(134만1000원), 제주(124만4000원) 순으로 높고, 대구(61만2000원)가 가장 낮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은 "불임 및 난임에 대한 국가 지원은 저출생 대책의 한 축"이라면서 "보다 세밀한 분석으로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