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아비간'이 11월 중에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교도 통신은 현지시간 4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아비간에 대해 3주 만에 심사를 마치치고 11월에는 승인하는 방향으로 세부 계획을 이미 세워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비간은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도야마화학은 이달 중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앞서 "신청 내용을 면밀히 조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교도통신은 "실제로는 신청 전부터 승인까지 이미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 내부에서는 "일정이나 결론이 정해져 있으면 형식적인 심사가 이뤄져 유효성과 안전성 판별이 불충분하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야마화학은 앞서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아비간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도야마화학은 "부작용도 기존에 알려진 신장 및 간 기능 저하 외에는 나타나지 않아 안정성에 관한 새로운 우려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통상 일본에서 신약 심사는 신청에서 승인까지 1년 정도 걸린다. 3주 만에 심사를 끝내는 것은 이례적인 조치다.
교도통신은 "국산 치료제를 해외에 보급하고 싶다는 등의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