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항바이러스제 '아비간(Avigan)'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후지필름은 현지시간 23일 자회사인 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아비간'이 심각한 증상이 아닌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시간을 단축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도야마 화학 연구팀은 20~74세 코로나19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증상이 개선돼 유전자 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기간을 비교한 결과, 아비간 투여 그룹은 11.9일로 투여하지 않은 그룹 14.7일에 비해 3일 정도 회복기간이 짧았다"고 설명했다.
후지필름은 "투약에 따른 부작용도 기존에 알려진 신장 및 간 기능 저하 외에는 나타나지 않아 안정성에 관한 새로운 우려는 없었다"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후지필름은 시험 데이터의 추가 분석을 실시하고 이르면 10월 중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기 위한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요청을 받은 지 한 달 이내에 승인이 허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비간은 코로나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RNA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여 유망한 치료제로 주목받았지만 기형아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 그러나 인도와 러시아는 이 약물을 이미 코로나19로 치료제로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