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코로나19 환자의 체내에 생성되는 항체와 같은 성질의 단백질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나고야대학 생채분자공학 무라카미 히로시 교수와 국립 나고야의료센터 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몸에 생기는 항체와 같은 단백질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시간 19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10조개를 넘는 인공항체 중 특정 바이러스에 결합하는 것을 신속하게 골라내는 '트랩(TRAP) 제시법'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막는 항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몇주가 걸렸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이용하면 코로나19 인공 항체를 4일 만에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인공 항체는 유독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매우 강하게 결합하는 게 특징"이라며 "바이러스의 세포 감염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행하는 다학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인터넷판 18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