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가지 질병을 통칭하는 질환 ‘간질성 폐질환’
200가지 질병을 통칭하는 질환 ‘간질성 폐질환’
  • 강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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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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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강형구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강형구] 65세 A씨는 마른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필자의 병원을 찾았다. 정밀검사 결과 A씨는 간질성 폐질환으로 진단됐다. 마른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일정기간 지속될 경우 간질성 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폐포와 혈관 사이에 있는 벽인 간질 조직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드문 질환으로 인식 되었으나 최근 들어 인구 10만 명당 유병율이 67 ~ 81명까지 보고되는 등 결코 희귀질환이 아닌 질환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간질성 폐질환’이란 어떤 질환일까. 독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을 문답식으로 풀어본다.  

Q1. 간질성 폐질환 어떤 질환인가?

→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간질(뇌전증)과 다른 질환이다. 폐에는 간질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폐포와 혈관사이의 공간을 말한다. ‘간질성 폐질환’은 간질에 있는 여러 가지 세포들이 염증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폐질환을 말한다. ‘간질성 폐질환’은 약 200가지 이상의 질환을 통칭한다. 하지만 간질성 폐질환이라고 해서 꼭 간질만 침범하는 것은 아니고 기도, 폐포, 혈관 등도 다양하게 침범할 수도 있다.

Q2. 간질성 폐질환 원인은 무엇인가?

→ 앞서 설명했듯이 간질성 폐질환은 200가지의 질환을 통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원인 또한 다양하다. 크게는 원인이 있는 경우와 원인이 불명확한 ‘특발성 간질성 폐질환(IIP)’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유전, 작업&생활환경, 약물,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다.

Q3. 간질성 폐질환 증상은?

→ 200가지가 넘는 질환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증상도 다양하지만 보통 호흡곤란과 마른기침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흉부 불편감과 기침할 때 가슴의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보통 3주 이상 호흡곤란과 마른기침 증상이 지속될 경우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되지만 드물게 급성으로 진행되는 간질성 폐질환도 있다.

Q4. 간질성 폐질환의 진단법은?

→ 간질성 폐질환의 경우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고 있어 질환에 따라 그 예후 및 치료방법이 다르다. 따라서 환자의 과거 병력청취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질성 폐질환이 꽤 진행된 경우라면 x-ray로 의심이 가능하겠지만 보통 병변의 모양을 확인하고 다른 진단들을 감별하기 위해 흉부 CT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질병에 따라 기관지내시경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고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때는 수술적으로 폐조직을 일부 떼서 조직검사 하는 것이 필요하다.

Q5. 간질성 폐질환과 연관된 합병증은?

→ 질환마다 다르다. 어떤 간질성 폐질환은 노출만 피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약물에 잘 반응하여 완치가 잘 되는 것도 있다. 그러나 특발성 폐섬유화 같이 현재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질병도 있다.

Q6. 간질성 폐질환의 치료법은 어떻게 진행되나?

→ 간질성 폐질환의 경우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의 진행을 막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간질성 폐질환의 증상이 많은 만큼 증상에 따라 치료법 또한 다양하다. 환경이 문제라면 원인이 되는 환경만 피해도 저절로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고 진행하지 않는 간질성 폐질환은 시간을 두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진행하는 경우라면 보통은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항섬유화제가 진행을 늦춰주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많이 사용되고 관련 연구가 많이 진행 중이다. 말기 간질성 폐질환 환자의 경우 폐를 제공하는 공여자가 있다면 폐이식 수술을 하기도 한다.

Q7. 간질성 폐질환 예방법은?

→ 간질성 폐질환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앞서 설명했듯이 폐렴과 다르게 외부환경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 시키거나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흡연은 폐의 염증이나 기능을 악화 시기키 때문에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다. 또한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폐의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간질성 폐질환으로 손상된 폐는 원상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로 질병의 진행과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질성 폐질환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 질병이지만 외부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외부환경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또한 주기적인 폐 검진을 통해 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설명한 간질성 폐질환의 대표증상이 지속 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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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질성 폐질환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다?

→ 아니다. 간질성 폐질환의 진단에 따라 완치여부가 결정된다. 어떤 간질성 폐질환은 노출만 피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약물에 잘 반응하여 완치가 되는 증상도 있다.

Q. 간질성폐질환은 류마티스병 치료의 부작용으로 인해 걸리는 병이다?

→ 아니다. 류마티스병 때문에 간질성 폐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 경화증, 쇼그렌 증후군 등 주로 관절 아프고 피부 병변 생긴다고 알고 있는 류마티스 질환이 폐에도 병을 일으켜서 간질성 폐질환을 발생하게 한다. 따라서 류마티스병 치료를 잘 해야 간질성 폐질환도 좋아집니다.

Q. 간질성폐질환은 미세먼지와 관련이 있을까?

→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아직 완전히 미세먼지로 인한 폐질환이라고 알려진 질병은 없지만 최근에 나온 연구들을 보면 미세먼지가 무증상의 간질성 폐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아직까진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없으며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Q. 특발성 폐섬유화 간질성 폐질환의 합병증인가?

→ 아니다. 특발성 폐섬유화는 특발성 간질성 폐질환 증상 중 하나이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특발성 간질성 폐질환의 증상이다. 폐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특발성 폐섬유화는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하는 기침 및 운동 시,호흡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현대 의학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하며 폐 이식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폐 이식이 어려울 경우 섬유화의 진행속도를 낮추는 항섬유화제를 사용한다.

Q. 간질성 폐질환과 폐렴의 차이점은?

→ 가장 큰 차이는 감염원인의 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쉽다. 폐렴은 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감염되는 폐질환을 말한다. 이에 비해 간질성 폐질환은 폐렴과 다르게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 아닌 외부환경(유전, 작업·생활환경·약물 등)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글 :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강형구 교수]

 

주) 취재원이 보내온 정보를 마치 기자가 직접 취재해 작성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우리나라 언론의 오래된 폐단입니다. 심지어 보도자료가 아닌 특정인의 칼럼까지도 기자의 실명을 달고 나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독자를 기만하는 보도행태를 단호히 거부합니다. 본 칼럼은 위 필자께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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