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헬스케어 부문 벤처기업 비웨이브(대표 이승환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세계 최초로 뇌파를 이용한 정신건강 평가서비스인 ‘마음결 (Mind Shadow)’을 선보였다.
‘마음결’은 뇌파 측정만으로 현재 정신상태는 물론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지 여부, 그리고 어떤 뇌기능이 활발한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비웨이브 측은 “이 기술은 단순히 뇌의 파동을 측정하는 현재 상용화된 기술에서 더 나아가 뇌의 전기적 신호를 신호원 수준에서 파악해 네트워크간의 연결성을 분석하는 기술”이라며 “국내 및 해외에서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였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뇌파측정 및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환 교수는 “자체 개발한 6가지 평가도구를 통한 간단한 뇌파측정(30분 소요)만으로 과도한 주요 정신질환(도한 스트레스, 우울증, 치매, 조기 정신병 등) 초기 증상의 스크리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음결에 쓰이는 6가지 평가 도구는 ▲자율신경상태 ▲전반적 사회기능 ▲스트레스 예민성 ▲정서적 안정성 ▲인지 및 지각능력 ▲억제력 및 신중도다.
이 교수는 이 서비스의 장점에 대해 “단순히 뇌기능을 평가하고 결과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경증, 중증, 심각의 세 단계로 나누어 그에 맞는 적절한 개선방안을 연결하는 종합 정신건강 플랫폼을 표방한다”며 “가벼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게는 뇌 운동이나 명상, 뇌 자극 치료 등의 방법을 추천하고, 중증 환자에게는 상담센터, 심각한 환자에게는 전문 병원 치료를 권유하는 등 각 개인에게 맞는 솔루션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뇌파검사는 이미 임상 현장에서 유용성을 입증받은 도구지만, 의료행위로 분류돼 있어 의료인만 검사가 가능하고 검사비용이 비싸다는 점 때문에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음결 서비스를 이용하면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알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반대로 뇌 능력이 얼마나 좋은지도 검사를 통해 판별할 수 있다”며 “기업의 인적자원 관리 분야 및 인재 선별 등의 절차에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비웨이브를 이끌고 있는 이승환 교수는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2000년 초반부터 뇌파를 이용한 정신질환 병리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동안의 연구 업적으로 수백편의 국내외 논문과 10여 편의 특허를 취득했고, 그 결과로 SCI저널 Scientific reports, Brain Topography, 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의 편집자로도 활동했다.
또한 국책연구로 뇌인지과학 연구사업, 중개연구사업, 중견연구자 사업, 뇌과학 원천기술 개발 사업 등의 연구자로 참여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여 왔다. 이러한 환자 치료를 위한 연구 성과의 결실을 위해 뇌과학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원격의료 기술을 융합한 비웨이브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