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김정한] 간염은 간암으로 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간염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A, B, C형 간염이다. 모두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B형과 C형은 주로 혈액을 통해서 감염되고 만성화될 수 있지만 A형 간염은 경구, 즉 음식물을 통해서 감염되고 급성 간염을 일으키지만 만성화되지는 않는다.
간염은 위생환경이 좋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항체 보유율이 낮으면 A형 간염 감염률이 높아진다. A형 간염은 어릴 때 걸리면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향이 있다. 위생환경이 좋지 않은 나라에서는 어릴 때 걸려서 항체가 생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생환경이 좋은 나라에서는 역설적으로 항체가 생길 기회가 적어서 한번 유행하면 많이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사후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A형 간염 치료법에는 휴식, 영양섭취, 합병증 관리(간부전 등 장기부전)가 있다. 하지만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확실한 치료법이라 하겠다. 예방접종, 손씻기 등 평소 개인위생 관리는 물론, 음식 역시 위생적인 것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잘 알려진 것처럼 A형 간염은 분변이나 경구와 같은 경로(fecal to oralroute)로 감염된다. 단, 개인위생 수칙을 잘지키면 격리할 필요까지는 없다.
A형 간염은 예방접종 후 100%에서 중화 항체가 만들어져 95% 이상 예방할 수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2020년 1월 13일부터 성인 고위험군에 대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무료접종 대상과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아니겠지하고 방심하는 순간, 소리없이 찾아올 수 있는 간염. 예방이 최선이다. [글 :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