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한국콜마가 HK이노엔(옛 씨제이헬스케어)만 남기고 제약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콜마는 10일 오후 늦게 공시를 통해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 결과 1호 의원인 ‘제약 CMO(의약품위탁생산)부문과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 부문의 양도 건’이 원안대로 승인 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앞서 지난 5월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제약부문 계열사인 콜마파마 지분 62.1%와 한국콜마 의약품 CMO부문을 5124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MO부문과 콜마파마를 각각 3363억원과 1761억원에 넘기는 내용이다.
참고로 한국콜마 지분 11.75%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매각을 반대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매각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그룹의 사업 구조를 화장품 부문인 한국콜마와 제약 부문인 HK이노엔으로 재편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분산돼 있던 자사의 제약사업 역량을 HK이노엔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콜마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은 다음달 5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