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보건복지부는 31일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다음달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집단 취소 신청을 한 의대생들에 개별적으로 전화와 문자를 돌려 확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취소 의사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며 "범의료계 소통과정에서 의과대학 학장·교수들과 원로들이 일정 연기를 요청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다수의 시험 취소자가 생기는 사태는 향후 병원의 진료 역량에도 문제가 발생하여 국민들의 의료 이용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기시험 연기 결정에 따라 9월 1일~18일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9월 8~25일로 조정되고, 추석 연휴 기간과 시험 시스템 점검 기간으로 인해 9월 21일 이후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10월 12일로 조정되며, 마지막 시험은 11월 10일에 실시된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9월 1일 응시 예정자는 9월 8일에 응시하고, 9월 2일 응시 예정자는 9월 9일에 응시하게 된다"며 "9월 1일에서 9월 7일 사이에 시험 응시를 신청했던 의대생들에게 진심 어린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