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전라북도 익산시 소재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은 22일 남원시청 앞에서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 및 관련 여론조작 정황을 규탄하기 위해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학생들은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내놓은 후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의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일부 지자체들이 그 수단으로 공무원들을 동원해 국민권익위원회 설문조사 결과를 조작하려는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시위에는 서남대 출신 원광대 의대생도 참여했다.
원광대 의대생들에 따르면 남원시는 지난 8월 14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설문조사에 참여하라는 공문을 시 공무원들에게 보냈다. 공문에 의하면, 공무원부터 청원경찰과 기간제 직원까지 설문조사 참여 여부를 일일이 파악하여 시장에게 직접 보고해야 한다.
학생들은 "남원시가 설문조사 답변도 일괄적으로 지정했다"며 "기존 의과대학의 정원 증가나 전공의 수 확충이 아닌 ‘신설 공공의대 설립으로 의사 수를 확충해야 한다’가 남원시가 지정한 답이다"라고 주장했다.
원광대 의대생들은 "국민보다 표를 우선시하는 공공의대 증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