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직원이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21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따르면 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에 근무하는 최종익 전임행정원은 서울 소재 모 병원에서 생면부지의 난치성 혈액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2011년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캠페인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에 참여한 최종익 전임행정원은 10여년 만인 5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기증을 결심했다.
최 전임행정원은 “기증자의 수고는 잠깐이지만 수혜자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흔쾌히 기증 의사를 밝혔다”며 “얼른 쾌유해 건강을 되찾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골수이식으로 알려진 조혈모세포 이식은 병든 조혈모세포를 모두 소멸시키고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병을 완치시키는 방법이다. 혈액암, 백혈병 및 재생불량성빈혈과 같은 난치성 혈액질환을 앓는 환자의 치료를 위해 진행된다.
과거에는 면역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혈연관계에서 주로 시행했으나 면역이식학의 발전으로 조혈모세포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타인 간 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해졌다. 단 타인 간의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 정도에 불과해 활발한 조혈모세포 이식 기증 참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