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대학병원 교수까지 파업 참여 요청”
의사협회 “대학병원 교수까지 파업 참여 요청”
“14일 단체행동, 필수인력만 빼고 모두 참여하자”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에 협조 요청

대규모 참여로 이어지면 초유의 의료대란 가능성

진료 및 수술 등 차질 발생땐 환자 생명 위협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0.08.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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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진료 육성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병원급 소속 의사들까지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12일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의 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소속 의사들이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8월 1일 독단적인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가 12일 정오까지 책임있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번 조치는 그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14일 휴진 및 집회 등의 단체행동에 전공의뿐만 아니라 분만, 응급, 투석, 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교수 및 전임의, 전문의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외래진료, 수술 및 시술, 검사 등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조치를 취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진행된 젊은의사 단체행동 장면.

따라서 실제로 이들 병원급 소속 의사들이 대거 파업에 참여할 경우, 사상 유례없는 의료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의사협회가 환자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한 파업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오래전부터 잡아놓은 수술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할 수 있고 많은 의사들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입원 및 외래 환자의 진료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병원의 체계상 많은 인력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경우, 예기치 않은 의료사고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관련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의 열기가 병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의대생, 전공의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의 전임의들도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개원가와 교수사회의 선배들도 응답할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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