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총파업 병원까지 번질까
개원가 총파업 병원까지 번질까
의협 "14일 단체행동에 전임의 80% 동참"

"대전협 설문결과 전공의 94.8% 참여 예고"

"젊은 의사 함성에 교수사회도 응답할 것"
  • 임도이
  • 승인 2020.08.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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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의사인력증원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투쟁 열기가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오후 늦게 ‘투쟁열기 병원으로 번진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7일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통해 포문을 열자 개원가는 물론, 병원까지 술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열린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전공의 집회(일명 젊은의사 단체행동)에는 1만3000여명의 전공의 및 의대생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는 대학병원에서 흔히 ‘인턴’이나 ‘레지던트’라고 불리는 수련중인 젊은 의사들이다. 전국에 약 1만6000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전공의 6100명(인턴 1560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94.8%(5,849명)가 8월 14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주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젊은의사 집회 장면.
지난 7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젊은의사 집회 장면.

관심을 끄는 부분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임상강사들에 대한 설문 결과다. 의협은 이 설문에 대해 “임상강사 869명 가운데 전체의 84.5%인 734명이 집회 동참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전문의 자격 취득 후에 병원에 남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는 흔히 ‘펠로우’ 또는 ‘전임의’라고 불린다. 지난 7일 전공의들의 단체행동 때에는 병원에서 이들이 업무를 대체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4일 단체행동에 상당수의 임상강사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은 “단체행동 이후 전임의 선생님들로부터 격려, 응원과 함께 어떻게 함께 참여하면 되겠냐는 문의가 많아 전공의 대상의 2차 단체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전임의 선생님들에게도 함께 의견을 물었다”고 설문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의협 김대하 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의 함성이 OECD 최저 수준의 의료수가, 필수의료와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무기력감에 빠져있던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개원가는 물론, 교수사회에서도 지지와 참여의 움직임이 있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의협은 11일 대한의학회 및 26개 전문학회와 함께하는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 회의를 열어 학회의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또 12일에 상임이사회를 확대하여 의료계 대표자들과 함께 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의료계 전역의 총의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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