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제약업계가 질환 및 투약정보를 전달하고 생체신호를 측정해 주는 등 소비자와의 소통을 늘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자사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 JW중외제약은 7월부터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를 처방받은 환자들을 위해 ‘브라보’ 앱을 선보였다. 이 앱은 환자들에게 질환 및 투약 정보를 제공한다. 환자들은 앱을 통해 투약 및 주사일지 알람을 설정할 수 있어, 스스로가 자신의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
‘브라보’ 앱은 JW중외제약이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환우들의 질환 극복을 위해 기획된 ‘브라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탄생됐다. 이 캠페인은 환우들에게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활동 등을 펼치는 언택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희귀질환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일동제약은 ‘후다닥’(Whodadoc) 앱으로 의료 전문가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있다. 이 앱은 의료 전문가를 위한 ‘후다닥-의사’와 일반 소비자가 볼 수 있는 ‘후다닥-건강’으로 구성돼 있다.
‘후다닥-의사’는 의료 전문가에게 다양한 정보를 ▲노무 ▲세무 ▲법무 ▲보험심사 ▲학술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눠 제공한다. 앱 이용자는 질문을 올리면 관련 전문가들에게 48시간 내 답변을 받을 수 있는 ‘48시간 Q&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후다닥-건강’은 나에게 맞는 병원·약국 찾기부터 손쉬운 병원 예약, 의료전문가와의 1대1 무료 상담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신 3개월 만에 앱 다운로드 26만건 이상을 기록한 ‘후다닥’은 의료 전문가 9000여명, 일반인 회원 가입 1만2000명을 확보하면서 지난 7월 열린 ‘제9회 모바일 브랜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대웅제약은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 ‘모비케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모비케어’는 심전도, 심박, 활동량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한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모비케어’로 측정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약업계가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IT 콘텐츠를 활용해 시공간의 제약을 허물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향상시켜 접근성을 높이는 등 소통창구를 확대하려는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4월 모바일 앱을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료기기로 허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앱을 자사의 비즈니스에 활용하려는 제약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