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유한양행이 올 상반기 눈에 띄는 실적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
31일 유한양행이 공개한 영업(잠정) 실적을 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119억원으로 전년 동기(6975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기업의 경영성과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132억원과 비교해 265.4%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기준 순이익도 419억원에서 1493억원으로 256.4% 끌어올렸다.
유한양행은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도 국내 매출 1위 기업의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한양행 2020년 상반기 영업(잠정)실적]
구분 | 당기실적 | 전기실적 | 전기대비증감율(%) | 전년동기실적 | 전년동기대비증감율(%) | |
'20년 2분기 | '20년 1분기 | '19년 2분기 | ||||
매출액 | 당해실적 | 408,588 | 303,319 | 34.7 | 355,703 | 14.9 |
누계실적 | 711,907 | 303,319 | - | 697,556 | 2.1 | |
영업이익 | 당해실적 | 40,374 | 8,078 | 399.8 | 444 | 8,993.2 |
누계실적 | 48,452 | 8,078 | - | 13,261 | 265.4 | |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 당해실적 | 34,542 | 168,857 | -79.5 | 7,220 | 378.4 |
누계실적 | 203,399 | 168,857 | - | 54,467 | 273.4 | |
당기순이익 | 당해실적 | 24,149 | 125,221 | -80.7 | 4,756 | 407.8 |
누계실적 | 149,369 | 125,221 | - | 41,906 | 256.4 |
이 회사의 실적 상승 요인은 기술수출에 있다. 유한양행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는데, 이는 신약후보물질의 기술료 유입 덕분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개발 진행에 따라 지난 4월 약 432억원의 기술료를 수령했다. 이와 함께 일반의약품, 원료의약품 사업, 생활용품 사업 등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이익을 견인했다.
유한양행은 이정희 사장 취임 이후 연구개발(R&D) 비용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올해 2분기 R&D 비용은 4086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