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최근 치유농업이 치매예방과 인지지원에 효과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활동은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감염 위험이 적고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활동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보건복지부와 농촌진흥청은 17일 치매안심센터와 치유농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치매안심센터 치유농업에 대한 협력을 통해 치매 예방과 인지 강화, 가족들의 마음 치유를 돕기 위해서다.
치유농업은 농촌진흥청이 중심이 돼 원예‧동물‧곤충 등과 관련된 농업 활동과 농촌의 자원, 환경을 통해 참여 대상자를 정신적으로 치유하고 궁극적으로 농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개념이다.
현재 부천시 소사치매안심센터는 경증치매 어르신을 위한 케어팜을 운영하고 있고, 고창군 농업기술센터도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원예치료 등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공포로 농촌진흥청이 치유농업 관련 지휘본부(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하게 돼 치매안심센터의 치유농업 관련 두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해졌다.
보건복지부 곽숙영 노인정책관과 농촌진흥청 이천일 농촌지원국장은 “코로나19 시기에 감염 위험이 적은 야외에서 치매안심센터의 경증치매 어르신들이 치유농업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치유농업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치매안심센터와 농업기술센터가 적극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